2023. 4. 21. 14:52ㆍ생활
아파트로 이사와서 수리하고 쭉 잘 사용하던 욕조 수전에서 12년을 사용하고 나니 문제가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아래로 떨어지는 문과 샤워기를 전환해주는 전환 밸브 꼭지가 떨어져 나가서 나사를 잡아빼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뭐 이정도는 약간의 수고로움만 감수하면 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1~2년은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수전에서 찔끔찔금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밤이 되면 똑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이끼가 끼는등 위생상으로조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바꾸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직접 교체하는 걸 취미로 여기는 성격이라 쇼핑몰에서 수전가격을 확인해봤습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가격대가 꽤 나가더군요.
그중에 가장 저렴하면서 디지안도 괜찮은 제품으로 골라서 구매 진행을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사이즈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줄을 생각을 못했습니다. 모두 동일하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욕조 수전 수도관 사이즈도 확인하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어리석었죠~
우선 구매를 진행하고 나서 제품을 받았습니다. 새로 산 제품은 편심없이 수전만 있는 제품이였습니다.편심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사용해도 되겠다 싶어서 그랬던 것이죠.
원래 있던 수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수전있고, 뒤쪽으로 벽쪽으로 연결하는 편심이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옥외 인입 수도 벨브를 잠그고, 새 제품을 가지고 욕조로 가서 기존 제품을 분리하고, 새 제품으로 바꿔끼우려고 하니 편심의 사이즈와 수전을 사이즈가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몽키로 수치를 재어 보니, 수전의 연결부 사이즈는 26mm이고, 편심의 연결부 사이즈는 24.5mm 들어가긴 하는데, 너무 헐렁해서 채결할 수 없는 정도의 상황임을 파악을 했죠.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를 확인했는데요..수전을 구매할때는 편심의 사이즈를 확인하고 수전을 구매해야 한다. 뭐 어쨌든 이미 수전은 구매를 해버렸으니 해결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우선 철물점에는 이런게 많이 있겠지 싶어 가까운 철물점을 가서 편심을 보여주면서 이런 제품 있냐고 물었는데, 없다고 하더군요. 오늘 안에 마무리 할 수 있겠지 하는 막연한 희망이 날라가는 순간이였습니다.
편심을 구매해야 하는데, 그때는 이름도 모르는 상황이라 수전과 관련된 내용들을 찾고, 이름 부터 확인해야 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마다 편심으로 검색을 해보면 보통 조회되는 사이즈는 24.5mm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몇 시간을 찾아 헤매다가 이제 포기해야 겠다 하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보고 포기해야 겠다 하고 하나를 확인하는데, 26mm 로 정확히 기재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죠~ 너무 기뻤습니다. 이제야 방법을 찾았구나. 그리고 바로 구매를 했고, 다음 다음날 제품을 받아볼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품을 받아서 수치를 재어 보니 24.5mm. 판매자가 치수를 잘못 기재해서 올린 것이였습니다. 뒤늦게 상품명을 보니 악플이 엄청나더군요. 사이즈가 맞지 않은 제품을 팔아서 반품 요청을 했는데, 욕만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다수 보였습니다. 아차 너무 반가운 나머지 댓글도 안보고 구매를 한 것이 후회되었지만, 어쩔수 없는일 반품 요청해봤자 기분만 나쁘겠구나 싶어 반품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다음을 다잡고, 다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내가 구매한 제품과 동일한 수전을 판매하는 팬매자는 찾았고, 그 판매 목록에서 그 수전과 함깨 구매하는 물품 목록에 찾던 26mm 제품일 것 같은 제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제품의 사이즈를 보니 25mm 로 되어 있었고, 이번에는 판매자에게 25mm로 되어 있는데, 2.45mm 에 가까운지 26mm에 가까운지 문의를 했지만, 답변은 25mm만 사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전이 동일하기 때문에 사이즈도 동일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제품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구매하고 다음날 제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역시나 아주 딱 맞아떨어지는 사이즈였습니다.
제가 제품 링크까지 걸지는 않겠습니다. 뭐 협찬을 받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홍보할 생각은 없기 때문이죠~
혹시나 저같이 곤란한 상황을 격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저와 같은 어려움은 격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 다시 교체 진행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늦은 시간이였지만, 기쁜 마음으로 교체 진행 ^^
1. 옥외 수도 잠그기
2. 원래 있던 수전 탈거
3. 편심에 테프론 감기
4. 편심 벽에 체결
5. 수전과 편심 체결
체결시 주의할 점 한가지가 있는데, 4번 진행하면서 2개의 편심은 동일한 깊이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수전 연결 시 나가가 양쪽으로 물려서 들어가야 하는데, 수평이 맞지 않으면 나사 연결이 잘 안됩니다. 나사산이 망가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물이 새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양쪽 편심 연결시 같은 횟수로 감아 주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무사히 수전 교체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교체 완료한 상태의 수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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