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아이 앞니 빠지는 경우

2024. 9. 30. 12:15생활

놀이공원 갔다가 8세 아들이 넘어지면서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 사연을 모두 읽어주셔도 좋지만, 우선 마음이 급한 분들을 위해서 결론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 이가 부러져서 피가 나더라도 응급실에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면 된다.
- 잇몸은 찢어지거나 다쳐도 실로 꼬메지 않아도 일주일만 지나면 정상적으로 돌아오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유치의 경우 부러지더라도 영구치가 잇몸 아래에서 나오고 있으니 너무 어린 나이에 부러진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선 보는 순간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지만, 아이가 당황해하고, 걱정하는 표정이 영역하여 아이를 안정시키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그날 엄마도 몸이 좋지 않다가해서 해들 둘만 데리고 간터라 경황이 더 없었죠~ 먼저 지혈을 위해 아이를 벤치에 눞히고, 근처 매장에서 휴지를 가져다가 흐르는 피를 닦아 주었습니다. 아이는 이가 부러졌고, 부러지면서 잇몸이 덜렁덜렁하는 수준으로 된 상태에서 울먹이면서 아빠 나 병원가야되 어떻게 해야해 아픈 와중에서 계속해서 묻고 있었습니다. 우선 안정을 시켜야 하니 병원 가지 않아도 될것 같아 괜찮아 괜찮아 다독였지만, 저도 처음 당해보는 일이라 알길이 없었습니다. 하지마나 아이를 안정시키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기에 하얀 거짓말을 해야 했습니다.
잠시 있으니 피는 어느정도 지혈이 되었고, 바로 짐을 싸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평일같으면 병원으로 갔겠지만, 토요일 밤이라 열려있는 병원 찾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 우선 집으로 향했습니다. 사고 당시 큰애와 작은애가 같이 놀고 있는 상황이였는데, 작은애가 다치게 된 상황이라 큰아이에게 원망 스러운 마음도 내심 있기는 했지만, 내가 잘못한것이지 큰아이가 잘못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라는 생각도 들어서 큰 아이는 전혀 나무라지 않았습니다. 운전을 해서 집에 가는동안 별의 별 생각을 다 했는데, 아직 유치가 빠지지 않은 상태였으니 별 큰 문제는 없을꺼야~. 혹시라도 영구치가 영향을 받으면 어떻하지? 앞니는 영구치가 나오려면 꽤 시간이 남은것 같은데, 이가 늦게 나오면 어떻게 되는거지? 잇 몸이 열린건 꼬메면 괜찮아 지겠지? 조금더 당부하고 미끄러운 곳에는 가지 않도록 당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건이 후회스러웠습니다. 
아이는 차에태우면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누워서 가라고 해두고, 출발했습니다. 운전중에 아이는 많이 힘들었는지 잠이 들었더군요~ 저도 어느정도 안정을 찾았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아이 잇몸에는 더이상 피가 나지 않았고, 멍든것 처럼 이가 부러진 곳으은 검푸른 색으로 보였지만, 덜렁거리던 잇몸도 어느정도 붙어있었습니다.
아이가 목이 말랐는지 물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물을 먹여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물을 상처 부위에 닫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컵에 빨대를 꽂아서 먹도록했습니다.
밤에 또 잘 시간이 되었는데, 아이가 배가 고파해서 간편죽을 끊여서 먹였습니다. 죽을 먹을때도 앞니에 닿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해서 먹였는데, 별로 아파하지 안아서 문제없이 먹일 수 있었습니다.
간밤에 일요일에 문을 여는 치과를 찾아보니 근처에 몇군대의 치과가 365일 운영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치과 문열기 전에 도착해서 대기를 등록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예약한 것이 아니였기에 언제 진료를 받을지는 모르는 상황에서 예약 환자들이 5~6명 치료를 받으러 들어가는 동안 언제 검진을 받을 수 있을지 고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을때 들어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먼저 X-Ray 찍어서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영구치가 꽤 많이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잠시 뒤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빨은 이미 유치가 뿌리가 삭아서 떨어지는 단계가 진행이 되고 있었던터라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셨고, 다만 너무 일찍 바지게 되면 이빨이 나올자리를 뼈가 메꾸게 되면서 문제가 될 수 있은데, 현재 상황에서는 이빨이 벌써 많이 자란 상태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잇몸의 경운에는 잘 아무는 부위이기 때문에 실로 꼬메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랑니 발치를 하더라도 실로 꼬메거나 하지 않는다고 추가 설명을 해주시네요. 결론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낳게 될 것이라는 의사선생님의 설명이 너무나도 반갑고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지금 상태로는 어제와 동일할 생활을 해도 된다는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어제는 정말 큰일이 난것 같았는데, 오늘은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그대로 생활하면된다니 믿기지 않았습니다. 어제 사고직후부터 너무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걱정들이 사라지니 마음이 너무 편해지고, 기뻤습니다. 선생님께 연신 고밥다는 인사를 하고 치과를 나올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치과에서 찍은 x-ray 사진 첨부합니다.
아기들 치아는 유치와 영구치가 함께 있어서 좀 특이합니다.


이상이 사고 직후부터 격었던 상황 마음 생각등을 절이한 것이고, 혹시나 저와 동일할 사고를 당하신 분이 있다면 ( 없어야 겠지만, ) 이 내용 참고하셔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담담하게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실 것을 권고 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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