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수리 후기

2023. 7. 24. 16:00생활

제가 사용하던 에어컨은 삼성 2in1 제품으로 2010년형 AF-J15PWCD 입니다. 횟수로 14년 사용을 잘 해왔는데, 금년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시험 운행을 하다가 게스가 누설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혹시 배관에서 세는건가 싶어서 비눗방울을 만들어서 배관쪽 의심 가는 쪽을 확인해봤지만, 세는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방법이 없어서 우선 삼성 서비스 센터에 방문 AS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바로 방문은 안되고 2주 뒤에 방문이 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고, 다른 방법이 없어서 접수해두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냥 기다리지 답답해서 혹시 유사한 문제들이 발생한 것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한참을 찾다가 AS 전문업자들이 올린 내용 중에 실외기 내부 라지에이타 같이 생긴 부분에서 누설이 많이 된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 실외기도 같은 문제가 아닐까 싶어 실외기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오일 누출 자국이 시커멓게 물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원인은 찾은것 같고, 수리 방법을 찾아보았다. 일반적인 AS 처리 방식은 기존 콘드( 라지에이터 )를 잘라내고, 새로운 콘드를 자겨와서 용접을 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법은 알았으니 기사님이 방문하시면 교체 비용 확인하고 교체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2주를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던 2주가 지나고 AS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실외의 제품 번호를 확인하시고, 콘드 제고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제품은 있는데, 교체는 바로 진행이 안되고, 교체를 하게되면 비용은 50만원 정도 발생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헉~ 50만원이라 이 돈을 들여서 고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기사님도 고치는 것 보다는 새로 구매를 하시는게 더 이득일 것이라는 설명 제품이 오래되서 다른 부품이 고장나도 수리 부품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수리가 힘들 것이다라는 설명을 해주시네요. 수리는 힘들것 같다고 하고 기사님은 돌려 보내드렸습니다.
이제 선택지는 새 제품을 고매하는 것 밖에 없을까. 생각하다가 콘드는 직접 고치는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니 일반인이 올린 글 중에 미라클 제품 사용해서 구멍난 부분을 메꿔서 수리한 후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 어차피 안되면 버려야 하니 한번 해보자 생각하고 누설 부위 찾는 방법을 또 찾아보았습니다.
찾기 가장 좋은 방법은 애기들 비눗방울 놀이할때 사용하는 비눗방울이 거품이 잘 나와서 누설 부위 찾기에는 가장 좋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재료 준비 : 비눗방울물, 설거지용 수세미, 미라클 다목적용, 냉매 충전 케이블, 냉매( R-22 ), 십자 드라이버, 몽키 스패너
진행 순서

  1. 에어컨을 키고, 냉매를 약간 주입한다. ( 어느정도 압력이 있어서 세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함. )
  2. 비눗방울물로 비눗방울을 만들고, 수세미로 적셔서 실외기 콘드에 덕지덕지 발라준다.
  3. 콘드에서 부풀어 오르는 부분을 확인한다.
  4. 부풀어 오른 부분은 드라이버 같은 걸로 표시를 해둔다.
  5. 부풀어 올랐던 부분을 칼로 파이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구멍난 부분이 보이도고 사이 사이 연결 부분들은 띃어낸다.
  6. 구멍난 부분이 시야에 들어오는 정도로 절이가 되었다면 에어컨을 끄고, 메꿀 준비를 진행
  7. 미라클을 꺼내서 반죽을 시작한다. 반죽을 하고나면 1~2분 사이에 반응이 일어남 ( 따뜻해지면 반응이 일어나는 것임 )
  8. 몇분 사이에 바로 궂어 버리기 때문에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구멍난 부위에 잘 발라준다. 
  9. 구멍난 부위가 잘 메꿔졌으면 경화가 완전히 이루어질때까지 기다린다. 메뉴얼 상으로는 완전 경화에 24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1시간 정도면 완전 딱딱해 진다. 그때까지 기다리면 될 듯.
  10. 완전 경화 후 에어컨을 키고 동작을 확인한다.

전체 순서대로 이미지가 있으면 좋은데, 정신없이 하다보니 사진을 몇장 못찍었네요.

비눗방울을 만들어서 누설 부위 찾기
미라클로 누설 부위 메꾼 후 상태

메꾸고 나서 정상적으로 잘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싶지는 않았지만, 한번 해볼만한 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을 확인하다보니 위와 같이 생긴 콘드의 경우 추운 겨울철 얼어서 동파되는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겨울철 덮게로 덮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저와 유사한 증상으로 고통 받고 있을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실외기 뚜껑 열고 작업 하시는 경우 실외기 안에 팬이 돌아가고 있으니 항상 유념 하시고 작업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팬이 단단해서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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