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2. 17:15ㆍ자동차
차가 2007년식 싼타페 CM 2.2 인데 그동안 종합검사를 받으면서 큰 문제가 있어서 불합격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종합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다른건 이상이 없고 매연 부분만 문제가 있었고 합격 기준 매연 수치는 25% 이하지만 판정값은 47%로 불합격 판정되었다.
검사원이 매연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알려줬다. 소음기 청소, 연료 필터 점검, 흡입기 청소, EGR valve 점검 이렇게 4가지 정도를 알려줬고, 나머지는 대충 알겠는데 EGR 이 뭐지? 우선 매연문제는 쉽게 해결이 안될 것 같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다. 그래도 힌트를 받았으니 해결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우선 EGR( Exhaust gas recirculation ) valve에 대해서 조사해봤다. 왜 이런걸 모르고 있었지? 경유차엔 무조건 있는 장비였다. 경유차는 매연이 문제인데 이 문제를 잡기위해 연소실에서 나오는 공기를 다시 연소실로 넣는 방식을 사용하도록 해서 불완전 연소된 연료를 다시 태우도록 한단다. 어이없음. 이때 무조건 재순환을 하면 출발할때는 힘이 딸릴 수 있기 때문에 상태에 따라 재순환을 사용할지 말지를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했고 이 기능을 EGR valve로 해결한 것이였다. 그럼 당연히 EGR valve에는 머플러 보다 더 매연이 많이 끼여 있겠네~ 근데 이렇게 중요한 걸 왜 소비자들한테 안 알려주는거야?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럼 무엇보다 EGR valve에 문제가 가장 심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걸 교체하거나 청소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찾아보면서 알게 된건데 EGR valve는 가칭 이지랄 밸브라는 이름을 거지고 있었다.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이 장치의 위치가 엔진룸의 안쪽 깊숙이 있어서 교체하기가 아주 어렵기 때문이였다. 필터가 아니라 단순히 열고 닫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아서 청소만하면 오래 사용이 가능할 것 같지만 분리를 하려면 일부분을 잡아뜻어야 해서 일부 부품이 망가질수 밖에 없다고한다.
그래도 해볼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교체하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같은 현대차라도 엔진 방식 마다 구조가 달랐다. 그런데 R엔진은 분해 과정 설명이 많은데 싼타페 CM 같은 D엔진의 분해과정은 쉽게 찾아볼수가 없었다. R엔진 같은 경우 분해 과정이 상당히 복잡해서 엄두를 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 보였다. 포기하고 카센터가서 그냥 수리 받을 까도 생각해봤는데 할수 있는 곳도 많지 않아 보였다.
유튜브에 올라오거나 카센터에서 운영하는 Blog들을 많이 보다보니 매연이 많이 나오는 것은 공기가 적절하게 흡입이 되지 못할 때 많이 발생 한다고 하면서 흡기 청소를 해야 매연을 잡을 수 있다고 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고, 분해한 사진을 보면 흡기 메니폴드 안이 카본으로 꽉 막힌것들을 많이 볼수 있었다. 어라 이쪽도 문제가 많이 있겠네~ 그럼 매니폴드 청소를 한번 해볼까~ 이 매니폴드는 청소 해주는 곳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정비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했다. 블로그에 나와있는 카센터에 문의를 했더니 싼타페 CM 같은 경우 30만원 작업시간은 4~5시간 이른다. 작업 시간이 길어서 이건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고 한다. 시간도 돈도 여유롭지 않은 나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으로 보였다. 그래서 좀더 찾아보니 쓰로틀 바디 세정제라는 것이 있었다. 매니폴드를 분해할 필요도 없어서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어 보였다.
세정제는 액상타입, 거품식 두가지가 있었고 거품식이 좀더 좋다는 의견이 있어서 거품식으로 결정하고 2개를 구매했다. 가격은 하나당 6춴원 정도로 문제가 해결된다면 비교적 저럼한 가격에 해결이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거품식으로 2개를 구매함
평일엔 시간이 없어서 토요일 진행하기로 마음 먹은 관계로 날 잡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세정제로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공간에서 해야해서 적당한 장소도 필요하겠다 생각이 되었다.
세정제가 도착하고나서 분해를 한번에 할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먼저 분해를 한번 해보자 마음 먹고 분해 돌입. 분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먼저 본넷을 열면 인터쿨러가 가장위에 보인다.
1. 인터쿨러와 연결된 굵은 파이프 앞뒤 2개를 제거
2. 인터쿨러를 제거( 케이불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건 빼지 않음)
3. 엔진 커버 제거
엔진커버까지 제거를 하고나면 커먼레일과 각종 케이블 인젝터 등이 보인다. 그 앞쪽으로 쓰로틀 밸브가 보인다.
분리하면서 녹화한 동영상 참조 : https://youtu.be/ZQe0szjM0_M
많은 카센터 블로그에서 보여주는 것보다는 그렇게 심하게 카본이 끼어 있지는 않았다.
쓰로틀 바디를 제거하고나니 더 많은 카본이 보였다.
차에서 카본을 긁어 낼수 있는 도구가 없을까 찾다가 요거트 숫가락을 발견 좀 짧긴했지만 나름 훌륭한 도구로 사용 할수 있었다.
긁어낸 카본을 보면 아 이런게 끼어 있었다니 엔진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입구가 이정도면 내부는 어떤 상태일까 궁금했지만, 첫날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진행을 하고 재조립하고 마무리 지음
다음날 이번엔 다시 분해를 하고 세정제를 주입~ 세정제가 화학 약품이라 엔진에 좋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서 정말 않좋아지는 걸까 걱정도 되었지만, 이미 10년 탔으니 뭐 크게 손해보지는 않겠다 생각하고 시행함( 두개 구매했지만, 하나만 사용 )
원래 제품 사용 방법에는 RPM 을 1200 정도는 유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특별한 도구가 없어서 시동을 걸고나서 700정도로 유지하면서 뿌렸는데 한번뿌리니 시동이 꺼질듯 말듯하면서 불안해서 엑셀을 고정을 해서 1200을 유지하도록 하니까 불안한 상태는 없어졌다.
그렇게 한통을 모두 뿌리고, 2000정도로 10초간 유지하다가 시동을 끔
이렇게 하고 났더니 정말 매연 냄새가 확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풀악셀을 밟아봤는데 시커면 연기가 전혀 나지 않았다. 해결이 된건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재검늘 받아봐야 결과를 알 수 있기에 재검을 받아보기로 함
주의할 점은 약품을 사용하는 경우 약품이 엔진오일에 수며들수도 있기 때문에 약품을 사용한 이후에 바로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결과는 대 성공 매연 0%의 결과가 나왔다.
( 검사관이 검사 끝나고 나서 하는말. 정비하고 나니 느낌이 다르죠? 한다~. 네~ 좋아졌더라구요~ ㅋㅋ. 나름 뿌듯 )
이상은 2007년식 싼타페 CM 매연 문제 해결 후기였습니다.
저와 상황이 비슷한 분들이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이 되는데 글 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끝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젤차 영하 5도 이하에서 시동 불량 원인 및 해결을 위한 준비 (0) | 2019.11.05 |
---|---|
싼타페 CM 연료필터 교체 (0) | 2019.10.22 |
싼타페 배터리 교체 - Delkor DF90L (0) | 2019.10.22 |
구형 차량( 싼타페 CM - 2007년식 )에 USB 충선 포트 설치 (0) | 2019.10.22 |
싼타페 CM 미등 교체하기 (1) | 2019.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