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9. 17:35ㆍ생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바이러스성 폐렴의 원인이 초기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판정됐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9일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의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인간 외에 소, 고양이, 개, 낙타, 쥐, 고슴도치 등의 포유류와 여러 종의 조류가 감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 표면 모양이 태양의 코로나(밝은 빛을 내는 왕관 모양의 태양 바깥층 대기)와 비슷해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코로나는 스페인어로 왕관이란 뜻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6종이다. 이 가운데 4종은 비교적 흔하고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유발한다. 다른 2종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심각한 호흡기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CCTV는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이미 발견된 것들과 다른 새로운 종류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추가적 과학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분석팀을 이끈 중국공정원 관계자는 "새로운 발병체에 대한 특효약과 백신 개발에는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전체 분석, 핵산 검사, 바이러스 분리 등을 통해 병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 환자 15명에게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전날 신종 바이러스가 이번 폐렴의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59명이고, 이 가운데 7명이 중증"이라고 발표했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 대부분은 우한 수산시장 상인들이다. 시장 안쪽에서는 토끼, 뱀 같은 야생동물을 도축 판매하고 있어 ‘동물과의 접촉’에서 병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원인 불명의 폐렴 증상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이 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을 방문했다가 최근 입국한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 1명이 폐렴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 중"이라며 "바이러스, 미생물 등 병원체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열이 거의 없고 폐렴도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29명으로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이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발표했다.
참조 :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00109524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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